안녕하세요.
저는 도봉구에 위치한  방과후교실 교사입니다.
우리 방과후 교실에는 20명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방과후 시설인데요.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간식 챙겨주기와 조금의 운동시간이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저소득아이들과 맞벌이 부모가 대부분인 우리 아이들에겐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 조차 힘들었을 텐데요.
오늘은 정말 운이 좋았던 하루 였던 것 같네요.
'서울대학교 찾아가는 어린이병원'관계자 여러분들과 도봉 보건소 관계자 분들께서
도봉구에 위치한 교회에 방문하셔서 저희 아이들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주셨답니다.
키와 몸무게도 재고, 시력과 청력 검사, 소변검사, 소아과검사...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들이 가장 겁나하던 혈액검사까지...
아이들의 혈액을 뽑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겁이 났는데 씩씩하게도 잘 참아주는
아이들과 아이들이 겁을 먹을까 힘을 주는 메세지로 따뜻하게 다가와주시던
병원선생님들.... 너무 감사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또한 저희 반에 있는 아이들중에 다행히 시력이 0.3 인것을 알게 되어 부모님께서 내일
당장 안과에 가보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이 검진이 아니었다면 이런 사실 조차
모르고 저희 아이의 시력이 나빠져 가고 있었겠죠!!
검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보건소에서 준비해주신 간식과
찾아가는 어린이병원 에서 준비해주신 학용품 세트에 또 한번 감동~~
아이들 검진 해주시느라 더운 날씨에 고생하시면서 얼굴에서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저희 아이들을 맞아주시고 검진해주시고,
저희 아이들에게 세상의 따뜻한 면을 보고 경험하게 해준 찾아가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도봉보건소 선생님들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이들도 돌아오는 길에 쪼금 아팠지만, 너무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건강챙기시구요... 너무 너무 감사한 마음에 글로 마음을 담아봅니다.

"도봉 보건소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