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로, 저는 단속에 걸렸고, 금연 구역에서 흡연을 했고, 과태료를 납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봉구에 거주하는 청년입니다.
2018년 7월 25일. 아마 오후 6시 즈음. 그 당시 일이 궁금하고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또한 공개로 한 이유도 저 같은 사람이 안 나타나기를 원해서 입니다. 그러니 답변도 공개로 해주세요.

   저는 7월 25일 당일, 건설용역일당직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그 날 온 몸에 박힌 시멘트 가루들이 도저히 견딜 수 없이 열을 내고 배와 다리가 화상을 입은 채로 있어 혹, 쌍문역서 내려 담배라도 한 대 태우면 잠시 잊혀질까 해서 흡연구역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어딜 가나 흡연 구역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근처 주택 골목가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최대한 유동 인구 없는 곳에 시민들 피해 안 보시도록 벽으로 막혀있고 창문도 닫혀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역으로부터도 한참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흡연자 한 분이 계셔서 빨리 태우고 가야지 했는데요.
  그 근방으로 들어서자 환갑정도 되 보이시는 아저씨 두 분이 앉아계셨습니다. 두 분은 제가 담배를 꺼내고 불을 붙이는 것까지 앉아서 보기만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연 구역이라는 스티커도 보지 못했고, 흡연자분도 계시기에 단속직원인 것을 몰랐지요.
  그리고 불을 붙이자마자, 두 분이 다가와서 대뜸 사진을 찍으며 단속을 하셨습니다. 갑자기 오셔서 단속을 하시는데, 여기는 금연 구역이고, 학교 50m이내이니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있는데요, 저는 그 곳에서 학교가 보이지 않아서 금연 구역인줄 몰랐고, 그 분들은 국민건강진증법에 의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불을 붙이기까지 지척에서 약 2~3분의 시간이 있었는데, 그저 성과를 내려고, 뻔히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려 했던 저를 방관하시다가 끝내 불을 붙이니 오셔서 단속하신 건가요?

  지금은 영수증 잉크가 거의 지워져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담당자 이재학 은 읽을 수 있겠네요.
물론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저도 잘못을 했지만, 그에 법적으로 정해진 과태료를 납부했습니다. 물론 담배는 그 자리에서 바로 껐고요. 보건정책과에서는 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