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번이고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립니다.


어르신이고해서 제가 참고 넘어갈려고 했는데 마음이 계속 불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니다.

10월 7일 수요일. 제가 보건소 3층 채혈실에 B형간염 접종하러 갔었습니다.


그곳에 계신 여러 직원분들께서 정말 상냥하게 대해주셨고 궁금한거에 대해서 친철하게 잘 대답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마침 제가 접종하러 갔을때 의사선생님께서 자리에 안계셔서 좀 기다리다가 그분을 뵜는데... 첫인상과는 달리 말씀을 좀 험하게 하시더군요.

처음 B형 간염 접종하는 저로써는 몇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여쭤보는 중에 1,2차 경우는 한달 기준으로 해서 맞는다고 하시더군요. 3차는 5개월후에 접종한다고(직원분께 확인후) 말씀하셨어요.

제가 내년초에 임신계획중이라고 말씀드리니 3번 접종해야 하니 그러면 우선 1차 오늘 맞고, 2차는 11월에,12월에 3차는 일반병원에 가서 맞으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래서 그럼 1,2차는 여기서 맞고 3차는 타보건소에서 맞아도 되나요? 하는 물음에 그분께서는 대뜸 사기칠려고 한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맨처음에는 제가 당황스러워서 그리고 몇초후에는 저희 부모님 연배셔서 별다른 말 안하고 나왔습니다.

직원분께 주사를 맞으면서 꼭 3번 접종해야되는지, 3차 맞을때는 꼭 5개월 후에 접종해야 되는지... 근데 제가 그분이 3차 접종 12월에 다른 일반병원에서 맞으라고 하시던데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그 직원분께서 "그래요?" 하시더니 직원분께서는 5개월 후에 맞아야 항체가 잘 생긴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런 중에  그분이 나오시면서 사기칠려고 한다고 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직원분께서도 분명히 들으셨을꺼예요. 직원분께서 그분께 "네??" 이러시면서 재차 물어보셨거든요.


안그래도 그말이 내내 거슬리고,머리속에서 빙빙 돌고 있었는데...

제가 보건소 정문을 나오면서도 그냥 참고 나와야 하는지 아니면 그분께 무슨 오해를 하신건지, 오해를 하셨으면 다시 가서 물어보고 확인 후 사과를 하던지 받던지 할려고 했는데 참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보건소를 찾은 이유는 일반병원보다 보건소가 비용도 저렴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들이 편하게 잘 이용할수 있어서 찾았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돌아올때는 기분이 참 나뻤습니다.

그분 때문에  도봉구 보건소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그분이 왜 저더로 사기친다고 말씀을 하신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1,2차 여기서 접종하고 3차는 다른 보건소에서 접종해도 되나요" 하는 말이 사기치는건가요??

제가 잘 몰라서 여쭤보는건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하게는 아니어도 말은 함부로 하시면 안되죠...

듣는 말은 말하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더해져서 전해지기 때문에 머리속에 더 기억되고 마음에 더 남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도리어 제 자신에게도 질문하고 곰곰히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글을 올려서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진 않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저 아닌 다른 주민들에게도 혹여나 또 상처주시는 말씀을 함부로 하시면 안될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말씀 하실때는 입장 바꿔서 한번쯤은 꼭 생각하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