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인들 나이들고 병들어야 운동 많이해(연세대 분석팀) | ||
---|---|---|---|
담당부서 | 지역보건과 | 등록일 | 2005.01.19 [수정일 : 2009.03.06] |
조회수 | 4723 |
'젊어서 운동 합시다'
한국인들은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일수록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 중에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더 많았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잃고 나서 뒤 늦게 운동을 시작한 결과로 분석된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지고, 건강하니까 의료비 지출은 적다'는 상식을 깨버린 이 결과는 연세대 간호대학 이정렬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에서 2001년에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비 지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그리고 연령,학력,소득이 높을 수록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다른 선진국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열심히 운동한다는 것. 20세에서 64세 사이 9170명(남 4241, 여 4929)을 조사한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하는'사람이 20-34세에서는 24.6%인 반면, 45-54세에서는 31.1%로 나타났다. 55-64세에서도 20-34세보다 높은 28.5%였다. 또한 주5회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 2회 이하로 운동하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걸린 사람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다 보니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의료비 지출도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한 84만명이 2000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주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의 1인당 평균 의료비는 26만8000원인 데 반해 주 2회 이하로 운동하는 사람의 경우는 25만7000원이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선 운동이 치료의 일환인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의료비도 절약하려면 젊었을 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전글 | '알레르기 도미노' 를 막아라 |
---|---|
다음글 | 술 안먹고 비만도 아닌데 '지방간이면 당뇨 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