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저혈압으로 서 있다가 졸도하는 사람들에게 물을 마시게 하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원은 혈압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겨 서 있으면 혈압이 떨어지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물을 2잔(480ml)정도 마시면 혈압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실험에 참여한 14명 중 7명은 혈압과 심장박동, 땀 배출 등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장애인 순수자율신경부전증 환자였는데 증류수 480ml를 마시고 나자 5분후 혈압이 상당히 올라갔다. 또 다른 7명은 신체움직임과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인 퇴행질환인 다발신경계취축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들도 물을 마신지 13분 후 혈압이 혈압이 올라갔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마티아스 박사는 자율신경게 질환으로 저혈압인 사람들은 서 있거나 음식을 먹은 후 또는 가벼운 육체활동 후에 특히 위험해 진다 며 연구결과는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 규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신경게이상이 있어도 저혈압으로 기절하는 사람들에게 연구결과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학술지 신경학, 신경외과학,정신의학,최신호에 게재됐다.

<2004. 12.9 병원신문 제172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