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사업 설명회를 들으러 애와 함께 택시를 타고 10시 15분까지 갔습니다.
물론 15분 기다렸구요.
사업설명회 듣는 동안 아이가 돌아다녀서 제지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뭐 어찌되었건 아이를 데려온 제가 감당해야할 몫이었죠.

문제는 설명회가 다 끝나고 설문지를 작성해야 한다더군요.

돌아다니는 아이를 안고 종료, 평가 설문지를 하기가 무척어려위서 전 일찍와서 기다렸는데 그때 주셨음 좋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설문지를 먼저하면 다들 중간에 도망간다고 하더군요.

이 대답에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나, 저에 대해 무엇을 아시고 도망갈거란 예상을 하신건가요?

둘째, 그럼 설명회를 들으러 갈 때마다 우는 아이를 안고 설명회후에 설문지를 작성해야하는 건가요?

셋째, 지각 두번이면 결석 한번이라 일찍 가는 건데 갈 때마다 무의미하게 기다려야 하나요?


설명회와 설문지 작성 시간을 합해 한시간 15분 가량 걸렸습니다.
14개월된 아이가 참고 기다리기엔 힘든시간이죠.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쩔수 없이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에게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서 좀더 일찍와서 설문지를 작성하라고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