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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일 전날 폭음 습관이 ‘죽음의 심장병’ 부른다
담당부서 지역보건과 등록일 2006.07.19 [수정일 : 2009.03.06]
조회수 5491

휴일 전날 폭음 습관이 ‘죽음의 심장병’ 부른다



최근에는 돌연사의 간접원인으로 운동이나 게임 등 최근의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돌연사에 대한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알코올’도 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이른바 ‘휴일심장(Holiday Heart) 증후군’이 바로 그것. 휴일심장증후군은 ‘휴일 전날 많은 알코올을 마실 경우 급작스런 심장 이상으로 돌연사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휴일심장증후군이란=휴일심장(Holiday Heart) 증후군은 알코올로 인한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휴일심장 증후군이란 평소에도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다음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휴일 전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심장기관 계통에 이상이 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술을 마시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혹은,심장 통증이 오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가 휴일심장 증후군이 보이는 증상이다. 이것이 심하게 지속될 경우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

휴일심장 증후군은 사회적 활동이 왕성해 술자리가 많은 35∼55세 정도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또한 습관성 과음이10년 이상 지속된 사람들에게 흔하다.

다사랑병원 전용준 원장은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심장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휴일심장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를 방치한 채 매일 술을 마실 경우 이중 50% 정도는 5∼6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알코올의존증으로 다사랑병원을 찾은 환자의 80% 정도가 음주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순환기 계통의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 주요 증상은 음주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지는 것이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기관은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한다.

전 원장은 “휴일심장 증후군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큰 주의가 요구된다”며 “휴일 전날 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 하더라도 휴일심장 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그 이유는 중년 남성들이 축적되어온 알코올의 양이 중년 여성들 보다 훨씬 많고,또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일정 부분 심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코올성심근증도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코올성심근증은 확장성심근증의 한 종류로 심장 수축과 이완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맥박이 고르지 못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증상이 지속되면서 호흡곤란이 이어지거나 발작성 두근거림이 나타난다. 심근증이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알코올이 심근증을 유발하는 것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알코올 분해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심장 수축을 방해하는 등 심장 기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또 술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인공감미료나 각종 색소,합성보존료 등 첨가물들도 심장에 좋지 않다. 이러한 독성 물질은 심장을 굳게 하는 섬유화를 촉진한다.

◇음주돌연사 치료와 예방법=내일 편히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폭주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평상시,어려서부터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10년 이상 과음을 일삼고,병적인 음주 양상을 나타내거나 술로 인해 직장과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내성이 생겨서 술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 금단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심각한 알코올의존증이라면 근본적으로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전 원장은 “일정 기간 술을 멀리했을 때 나타나는 손떨림,불면,긴장감,건망증,불안장애,식은땀도 전조 증상”이라며 “이를 방치하고 알코올의존증 진단과 치료를 미루면 환청과 환시,발작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약 25%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또 음주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심장초음파 촬영,항부정맥 약물요법,내과적 치료법 등으로 진단 및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에 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음주 돌연사 예방수칙=첫째,갑작스런 폭주는 금물. 소량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보다 가끔 마시면서 폭음과 속주를 하게 되면 갑작스런 알코올에 신체가 적응하기 힘들어지고,심장계통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휴일 전날 마음이 편해서 술을 마실지라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한두잔을 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과음 후 찜질방,사우나는 금물.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즐기면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피가 몰리게 하므로 위험하다. 또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을 떨어뜨리므로 술 마신 후 사우나는 좋지 않다.

셋째,음주 후 격렬한 움직임은 자제할 것. 노래방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알코올을 땀으로 배출시켜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방법일 수 있으나 갑작스런 움직임은 오히려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넷째,‘원샷’과 ‘폭탄주’를 피하라. 술을 급하게 마시거나 섞어마시면 인체는 알코올로 인해 갑자기 증가한 이산화탄소를 재빨리 제거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액 순환의 속도가 증가,혈관에 대한 압박이 커지게 된다. ‘폭탄주’ 역시 알코올 흡수속도가 빨라 심장에 큰 부담을 일으킬 수 있다.

다섯째, 술 마신 후 커피는 금물. 술 마신 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면 부정맥의 가능성이 있는데, 심장 질환에 카페인은 독약이다. 알코올만으로도 심장에 무리가 가는데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까지 마시게 되면 치명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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