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술+담배=주량증가 | ||
---|---|---|---|
담당부서 | 지역보건과 | 등록일 | 2006.08.01 [수정일 : 2009.03.06] |
조회수 | 4891 |
술+담배=주량증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의해 알코올의 효과가 감소돼 술을 더 마시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첸 웨이준 박사는 니코틴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첸 박사는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술을 먹인 쥐들에 니코틴을 투여하면 니코틴 투여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이 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면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알코올의 효과가 떨어져 이를 보전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첸 박사는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알코올이 위에서 혈관으로 흡수되는 장소인 소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니코틴이 지연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알코올이 위에서 정체되면 알코올 분자가 대사되면서 소장으로 들어가는 분량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는 다시 말하면 마신 양 만큼 나타나야 할 알코올 효과가 니코틴에 의해 감소됨을 의미하기 때문에 특히 대학생들처럼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알코올에 의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첸 박사는 지적했다.
음주 중 흡연이 결국 음주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정신의학연구소의 데이비드 볼 박사는 "놀랍고 흥미로운" 연구결과라고 평가하고 이는 일단 쥐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사람도 그런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skhan@yna.co.kr
(끝)<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자료: 연합뉴스 2006/07/26]
이전글 | 당뇨병 식이요법 |
---|---|
다음글 | 병, 운동으로 고친다-사람은 왜 운동을 해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