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질환의 식사요법




간은 영양분을 대사시켜 저장하였다가 필요시 몸의 각 기관에 운반합니다. 또한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담즙을 만들며 유해한 물질을 해독시키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 질환은 종류가 많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식사 요법이 다르므로 질병에 따라 적합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 간기능 저하시 일반적인 식사요법




1.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육류, 생선, 달걀, 콩제품, 우유 등)

2. 당질,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3. 지방은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적절히 섭취합니다.

튀김보다는 우유, 버터, 마요네즈에 들어있는 기름이 소화되기 쉽습니다.

4. 술을 비롯한 알콜음료는 피합니다.

5. 질환 및 증세에 따라서 단백질, 염분, 수분, 지방의 제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간기능 저하시 소화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때에는 너무 자극적이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이나 조리법은 피하도록 합니다.




▶ 간염의 식사요법




1. 급성기에는 식욕이 없으므로 지방이 적은 당질을 중심으로 한 소화되기 쉬운 식품을 소량씩 자주 먹습니다. (미음, 채소, 수프, 신선한 과즙, 과일)

2. 식욕이 좋아지면 죽, 무른 음식을 먹다가 차차 정상적인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3. 손상된 간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도록 양질의 단백질 (육류, 생선, 달걀 등)을 충분히 먹습니다.

4. 신선한 과일, 채소 등을 통해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5.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특히 당질은 단백질을 절약하고 간 기능의 보호 및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충분히 먹습니다.

6. 술을 비롯한 알코올 음료는 제한합니다.

7.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음식을 골고루 먹되 과식은 피하도록 합니다.




▶ 간경변의 식사요법




1. 단백질은 적정량 섭취합니다. (1g/정상체중kg) 그러나 간성혼수가 있는 경우 단백질을 1일 30g이하로 제한합니다.

2.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단백질을 절약하고 간의 기능을 보호 회복시키기 위해서 당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3. 복수와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염분과 수분의 섭취량을 제한합니다.

4. 하루식사는6-8회로 여러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식도정맥류가 있는 경우는 딱딱하고 거친 음식이나 식도에서 잘 내려가지 않는 끈적끈적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징어, 땅콩, 멸치, 강정 등)

6.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필요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제로 보충합니다.




간경변 : 정상적인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섬유성 결체조직으로 바뀌어 위축 경화된 상태입니다. 지나친 음주, 각종 약물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만성 간염이 진행되어 간경변증으로 진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성 혼수 : 간경화증의 최종기에는 해독작용까지 불가능하게 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간세포의 심한 파괴 때문에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소장으로부터 흡수된 물질 가운데 해로운 것 또는 신진대사의 유해물로 간장에서 해독처리 되어야 할 물질, 예를 들어 대장에서 흡수된 암모니아 같은 물질이 해독이 안된 채로 혈액 내에 증가하면 뇌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반응이 늦어지고 질문에 대한 대답도 늦어지며 자꾸 잠을 자려 하고 점차로 의식이 흐려집니다. 때로는 흥분상태가 되어 팔다리를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소리도 지르다가 완전한 혼수상태로 들어감과 동시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식도정맥류 : 간경화증이 있는 환자는 간이 굳어 있으므로 문맥 (간장으로 원자재를 나르는 수송관 역할, 간정맥)으로 흘러 들어온 피가 전부 간을 통과하기가 어려워 다른 길을 찾게 되는데, 이 길들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식도정맥을 통해 대정맥으로 흘러가는 길입니다.

식도정맥은 식도의 점막 밑을 통과하는데, 문맥의 혈액이 이 길로 흘러가게 되면 식도정맥을 지나가는 혈액이 많아져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도정맥이 굵어지고 늘어나 굴곡을 보입니다. 이를 식도정맥류라고 하며, 이는 벽이 얇아서 쉽게 터져버려서 피를 토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