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변비! 알아야 극복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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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지역보건과 | 등록일 | 2005.06.15 [수정일 : 2009.03.06] |
조회수 | 4753 |
여성호르몬이 대장 운동 막아
여성은 변비에 취약하다? 변비의 이런 남녀차별은 사실이다.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다. 변비약 광고에도 여성이 단골 출연한다. 변비는 불편한 생활에 그치지 않고 대장게실증, 어깨결림, 두통의 원인이 된다. 특히 대장에 독소를 담고 있어 장기적으로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얼굴에 여드름이 나거나 거칠어지는 피부트러블 역시 변비의 산물이다.
# 변비, 알아야 극복한다
길이 1m20㎝ 정도의 대장은 단순한 하수처리장일까. 기능은 그렇지만 매우 미묘하고, 정교한 기관이다. 소장에서 내려온 죽처럼 묽은 음식 찌꺼기는 맹장-상행-횡행-하행-S결장을 거치면서 고형화된다. 15~20시간이 걸리는 느린 연동운동의 결과다. 변이 쌓이는 것은 대장의 마지막 코스인 직장. 길이 15~20㎝의 직장에는 감각신경인 센서가 있어 변이 어느 정도 차면 뇌에 신호를 보낸다. 변의를 느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내보낼 채비를 한다. 센서는 매우 민감해 변의 점도까지 감지한다. 방귀와 설사를 구분해 괄약근을 조일 것인지, 풀 것인지를 결정한다.
# 여성의 변비는 숙명?
여성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자와 다른 것은 호르몬 영향 때문.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대장운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생리 직전, 임신 중에 변비가 심한 것(태아가 장을 누르는 것도 한 원인)은 이 호르몬 증가와 관련이 있다. 식사량이 적은 것도 요인 중 하나다. 직장에 쌓인 변이 센서를 자극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의 예민한 성격이 변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운동이 멈추고, 대장에 머무른 변은 수분을 뺏겨 단단해진다. 약한 복근력이나 운동부족 역시 변비를 부추긴다. 모두 대장의 활동성을 떨어뜨리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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