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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을 경영하라] 암
담당부서 지역보건과 등록일 2006.01.12 [수정일 : 2009.03.06]
조회수 4959
[건강을경영하라] 암
암에 걸리면 잘 먹는 게 약
입맛 떨어지고 구토 … 환자 절반은 영양불량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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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암으로 숨지는 한국인은 6만4000여 명. 전체 사망자의 4명 중 한 명이 암 환자다. 이처럼 암은 우리 국민의 평균수명을 좌우한다. 장수 사회를 여는데 최대의 걸림돌인 것이다. 국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완치율)은 43.9% 선. 환자 둘 중 한 명은 암에 지고, 한 명은 이기는 셈이다. 이런 승패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암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되자=암을 바로 알아야 암을 극복할 수 있다. 45세에 유방암 1기 판정을 받았던 주부 정모씨가 암을 완치한 데는 정보와 지식이 힘이 컸다. 암 진단 뒤 바로 수술을 받은 그는 항암제 치료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종양 크기가 1㎝ 이하였지만 재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나 정씨는 주치의와 상담한 뒤 3 ~ 6개월간 항암제 치료를 받았다. 치료의 장단점, 암의 재발률 등 나름대로 정확한 정보.지식을 지녔던 그는 의사를 따랐고, 덕분에 수술 뒤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암 치료를 전적으로 의사에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치료 도중 환자나 보호자가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특히 여러 치료법의 경계선상에 있는 환자) 최신 치료정보 등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정보를 취득하자=암 정보 가운데는 도리어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것도 허다하다. 지난해 말 미국의 시사전문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50가지 방법"에 "의학 보고서와 기사를 너무 맹신하지 말기"가 포함돼 있는 것도 이와 관련있다.

암 전문의들은 잘못된 정보를 가진 환자의 치료가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암 정보는 대학병원.국립암센터.관련 학회 등 전문기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얻을 수 있다. 대학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강좌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암 관련 서적을 구입할 때는 주치의 추천을 받도록 하자.

◆긍정적 사고를 갖자=암을 대하는 자세도 치료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는 "암에 걸리면 많은 한국인은 "이제 죽는구나"라며 비관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다수의 미국인은 "이제부터 건강을 더 챙겨야지"라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은 암을 "죽는 병"으로, 미국인은 "고칠 병"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긍정적.낙천적인 사람은 잘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금연.절주하는 등 암 치료에 적극적이다. 이런 자세가 암환자의 완치율과 삶의 질을 높여준다.

◆의사를 믿고, 의사와 친해지자=암으로 진단 받으면 담당 의사를 신뢰하고 그가 권유한 치료법을 잘 따라야 한다. 치료를 받다가 부작용이 있으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의사가 "귀찮아 할 만큼" 자주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주저해선 안 된다. 의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의사나 병원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 허대석 교수는 "의사를 믿지 못하고 효과.안전성이 불분명한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생명을 건 무모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일찍 찾아내 여유 갖고 대처하자=암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기검진이다. 암을 언제 찾아냈느냐에 따라 완치율이 달라진다. 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 홍영선 교수는 "대부분의 암은 1기에서 90% 이상 완치율을 보이지만 2기 때는 60~70%, 3기에선 30~50%, 4기에선 10~20%로 떨어진다"고 조언했다.

미국 국립암정책위원회는 조기검진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면 10년 뒤 암 사망률이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6대 암 가운데 폐암을 제외한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암은 모두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확립돼 있다.

◆잘 먹고 잘 마시자=암환자의 절반은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영양불량으로 숨진다는 말이 있다. 관동대 명지병원 이정수 영양팀장은 "암 환자는 식욕이 떨어지고, 입맛이 변하며, 자주 구토를 하고, 메스꺼움을 잘 느껴 극심한 영양 불량 상태에 빠지기 쉽다"며 "치료의 기본은 영양과 체력 유지"라고 강조했다. 맛이 없으면 입맛에 맞는 다른 음식을 선택하고, 소량씩 여러 번 나눠 고열량의 음식을 먹는다. 쾌적한 곳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음식을 먹거나 맛이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도 충분히 마셔두자.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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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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