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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손자·며느리도 관절염 ?
담당부서 지역보건과 등록일 2006.03.24 [수정일 : 2009.03.06]
조회수 4975
아들·손자·며느리도 관절염 ?
무리한 운동에 따른 환자 급증
연골판 파열 땐 맞춤 이식 수술
말기 환자는 인공관절이 최선





레저인구가 늘어나면 관절 손상 환자도 증가하게 마련. 마라톤이나 등산 인구가 급증하고 스키·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은 격렬한 운동이 젊은 관절염 환자를 양산하고 있다. 관절의 노화도 빨라지고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이 앞당겨지면서 호르몬 영향으로 관절이 일찍 무너지고 있는 것. 다행스럽게도 관절염 환자층이 두터워지는 만큼 치료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약물에서 로봇까지 환자에 따른 맞춤치료를 점검해본다.

고종관 기자



◆ 치료는 환자 상태 따라

무릎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연골은 20대까지 성장을 계속하다 30대가 지나면 노화하기 시작한다. 50대에선 X선 검사상 80%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 소견을 보일 정도. 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크게 초기.중기.말기로 나뉜다. 초기에는 관절액이 말라가며 염증이 생기는 시기. 이때는 관절이 다소 아프고, 뻣뻣해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조금 불편한 정도. 하지만 중기로 넘어가면 걸을 때 통증 강도가 세지며 관절이 붓고, 구부러지지 않는다. 염증이 심하고, 연골이 닳아 뼈 사이 간격이 좁아져 있기 때문.

◆ 치료방법도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강동가톨릭 장종호 원장은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같은 약물과 연골성분인 히알룬산, 태반액 등을 관절에 직접 주입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기로 넘어서면 관절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절경이란 4~5㎜의 가는 내시경을 무릎관절 안쪽에 집어넣어 연골을 다듬고 정리해 주는 것. 관절낭 속의 찢긴 연골 찌꺼기나 뼛조각 등 지저분한 부유 물질을 씻어내면 적어도 말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3~10년 지연시킬 수 있다.

◆ 맞춤 관절수술도 가능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이 연골판 파열이다. 연골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 완충장치. 따라서 연골이 찢어지면 이를 봉합하거나 손상 부위를 잘라내는 방법을 적용했다. 문제는 한번 칼을 댄 자리는 일찍 망가져 젊은 사람이 불가피하게 인공관절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때 활용되는 의료가 연골판 이식이다. 환자의 연골 크기에 맞는 연골(기증받은 것)을 삽입해 주는 것이다.

힘찬병원 관절센터 정재훈 과장은 "연골판의 50%를 잘라낸 젊은 환자에게 적용한다"며 "인공관절 수술을 하지 않고 자신의 관절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관절경을 이용해 시술하며 4주 정도면 보행이 가능하다. 관절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환자에겐 반치환술과 절골술이 유용하다. O자형 또는 八자형 다리는 무릎의 한쪽 부위만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40~50대 되는 사람에겐 절골술을, 60대부터는 반치환술을 적용한다. 절골술은 인공관절은 그대로 두고 무릎 아래 정강이뼈 위치만 바꿔 다리를 똑바로 펴주는 수술. 또 반치환술은 손상된 부위만 반쪽짜리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방법이다. 정 원장은 "인공관절 전체를 갈아주는 것보다 수술이 간단해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 로봇수술 진일보

관절염이 말기로 들어서면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다. 말기는 연골이 사라져 뼈끼리 부딪치고, 관절액도 마른 상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3차원 영상의 정확한 계측과 정교한 절단으로 수술 오차를 줄이는 것이 큰 장점. 그러나 단점도 있었다. 기존 수술처럼 관절 앞쪽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주요 조직을 다치지 않도록 핀을 고정해야 했다. 절개 부위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확하게 수술 부위를 찾기 위한 절차가 필요해 수술시간이 오래 걸렸다.

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도입, 1500차례 수술을 기록한 이춘택병원(경기도 수원)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수술에 최소침습술을 접목했다.

최소침습술은 수술 부위를 최소화해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수술. 하지만 작게 째다 보니 수술부위 안쪽이 제대로 들여다보이질 않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춘택 원장은 "최소침습술에 로봇을 적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계측된 설계대로 절단할 수 있으므로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술 부위가 작다 보니 수술 후 통증이 줄어 회복과 환자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수술의 경우 계단을 오르내리는데 수술 후 3~4주가 걸렸지만 이 수술은 5일 만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관절 보호 5계명

(1) 운동 과욕은 금물

무릎관절의 과사용 증후군으로 슬개건 건염, 장경인대 마찰 증후군, 아킬레스건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최소 3~6개월은 편하게 운동하면서 몸무게를 뺀 후 운동량과 속도를 늘린다.

(2) 운동 자세는 바르게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이려면 보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다리 높이도 최대한 낮추고, 달리기보다 빠른 걸음이 바람직하다.

(3) 운동 후엔 찬물 찜질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이때 무릎.발목관절엔 찬물로 찜질한다. 무릎관절과 주위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4) 관절 주변 인대 및 근육 강화

누워서 다리를 일자로 편 다음 오른쪽.왼쪽 등 다양한 방향으로 약간 들어올린 채 10초간 버틴다. 또 무릎을 약간 구부린 자세(기마자세)로 10초간 버티기를 한다. 각 10회 실시.

(5) 운동 전엔 꼭 스트레칭을

근육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관절 가동성이 높아진다. 근육에 신호를 줘 달릴 준비를 함으로써 손상을 최소화한다.

<도움말: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정화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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