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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활동량 적은 복부비만 직장인 요주의 ‘대사증후군’
담당부서 지역보건과 등록일 2005.08.30 [수정일 : 2009.03.06]
조회수 4747
중소기업 부장인 이모(43)씨는 3개월전 가슴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사무실에서 쓰러졌다. 이씨는 응급실로 급히 옮겨져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응급수술로 생명을 건졌다. 이씨의 가슴통증 원인은 급성심근경색. 이씨는 진단결과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높았고, 허리둘레도 95㎝정도인 복부비만이었다. 이씨는 하루에 한갑 정도 담배를 피우고, 술자리 회식도 자주 갖는 편이었다.

고혈압, 고지방, 복부비만을 가진 이씨의 급성심근경색 발병은 ‘대사(代謝)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한국인의 대사증후군이 20% 가까이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는등, 우리나라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적어 복부비만이 많은 사무직들은 요주의 대상이다.

◈대사증후군이란=대사증후군은 동맥경화와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위험한 성인병들이 한 사람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당뇨병 환자 중 50~60%에서 고혈압이, 70~80%에서는 고지혈증이, 60%의 환자에게서 복부비만이 발견되고 있다는 학계의 연구보고도 있다.

대사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은 현대인의 영양분 섭취량은 예전보다 늘어났는데,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남은 영양분이 체지방으로 축적, 혈액 내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보내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혈당 증가, 동맥경화 유발 등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이 제시한 진단 기준은 ▲복부비만돟허리 둘레 남성 102㎝(동양인 90㎝), 여성 88㎝(동양인 80㎝) 이상 ▲중성지방돟150㎎/㎗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돟남성 40㎎/㎗, 여성 50㎎/㎗ 미만 ▲공복 혈당돟110㎎/㎗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 ▲혈압돟수축기 130㎜Hg 이상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이다.

대사증후군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4배 높아지고 나아가 암을 포함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1.5배 증가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한국인도 급증=최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임수 교수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성일 교수가 1998년과 2001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공동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3년 사이에 한국인에게서 대사증후군이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998년 조사의 23.6%에 비해 2001년에는 28.0%로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가운데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가 36.1%에서 49.3%로 13.2% 포인트(98년 대비 36.6%), 중성지방 28.3%에서 33.4%로 5.1% 포인트(98년 대비 18%), 복부비만은 30.6%에서 35.8%로 5.2% 포인트(98년 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또한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은 1998년 1985kcal에서 2001년 1976kcal로 약간 감소했으나, 고지혈증 및 비만과 연관이 있는 육류의 섭취량은 98년 69g에서 2001년 92g으로 33% 현저히 증가했다. 반면,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98년 28.4%에서 2001년 25.5%(98년 대비 10.3%) 로 감소했다.

◈예방하려면=우리나라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체지방 증가와 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비만,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속에 체지방이 남지 않도록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적절한 체중 유지를 하고 적절한 지방 섭취를 해야 한다. 현재 체중이 비만이라면 적게 먹고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적절한 식사열량은 성인기준 하루 2000kcal 정도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사무직은 하루에 30분이상 일주일에 3회정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 한다. 하루 1만보를 걷고, 저녁을 적게 먹고, 간식을 먹지 않는 것도 예방하는 방법이다.

임수 교수는 “한국 남성의 경우 30대에서 50대 연령층에서 대사증후군이 급증하고 있는데 중년남성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술은 중성지방수치를 올리고, 담배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므로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면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잡곡, 야채 등 식이섬유가 함유된 저칼로리 저지방 식품 위주의 식생활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 혈당, 혈압, 중성지방을 낮추며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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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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